움직임
04 Jan 2026 | life예전에 어떤 영화를 본 것이 기억난다.
주인공이 영원히 반복되는 꿈속에 갇히는 내용인데,
끝없이 악몽에서 깨어나는 일은
먼저 반복을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됐다.
그는 깨어나기위해 갖은 시도를 했지만,
늘 같은 자리로 되돌아올 뿐이였고,
포기하려던 찰나,
주인공은 허무하게도 악몽에서 깨어난다.
그가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부터
그가 주인공인 악몽은 ‘반복’되고 있는게 아니었다는
그런 싱거운 이야기였다.
어쩌면 삶도 그 영화와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.
제자리걸음이라 생각했던 어제가 사실은 밖으로 나가기 위한 치열한 움직임은 아니였을까
간절히 바라건대,
익숙함이라는 악몽에 속아 내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.
어제와 같은 해가 뜬다 해도 그 아래 서 있는 나는 분명 다른 사람이기를,
멈춰 서서 고민하기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내딛는 뜨거운 하루를 살게 하소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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